요즘 4K 게이밍을 위해서 이런저런 많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쉽지는 않더군요. 굉장히 황당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시도와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4K Gaming 에 있었던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 올려봅니다.
문제의 시작
최근에 프레이라는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바로 너때문이다!!! – 프레이(PREY)
이 프레이란 게임 플레이 도중에 저도 모르게 4K 공략 영상을 보다가 4K Gaming을 위해서 시스템을 업글했습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 Vega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지 내년이나 되야 비레퍼가 나올 것 같은 상황이 되자 그냥 1080Ti를 구입했습니다.(지난주 금요일이네요.)
급하게 주문한 갤럭시 GTX1080Ti Hof – 무게가 장난 아닌놈이다!
신나게 주말과 연휴를 즐길려고 그랬었는데 게임을 좀 해보니… 모니터 블랙아웃! 아!!!!!
일단 4K Gaming!!! 가능했습니다. 테스트 해본 게임들입니다.
– 고스트리콘 와일드 랜드 – 울트라 40FPS
– 고스트리콘 와일드 랜드 – 매우 높음 60FPS 안정적
– 위쳐 3 – 울트라 : 50FPS
뭐~ 옵션 타협으로 원활하게 60FPS로 4K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4K로 제대로 즐겨보기 위해서 예전에 질렀었던 고리를 시작하게 되었죠.(4K로 할려고 오랫동안 묵혀두었던…ㅋ)
현재 내 배경화면이자 나의 첫 4K 게임 – 고스트리콘 와일드랜드
그런데… 이게 왠일~ 거의 5분마다 한번씩 모니터가 블랙아웃 되어버리더군요.
2~3초정도 블랙아웃 되었다가 다시 게임화면이 켜집니다. 이게 계속 반복 되더군요.
차를 몰다가 절벽에서 떨어지고 사운드는 나오는 상황이라 귀에 모든 신경을 모아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ㅋ
내가 이럴려고 4K Gaming을 준비했었던가라는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해결을 위한 노력들…
근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시점에…
– 블랙아웃 중 사운드는 정상 출력
– 블랙아웃 중보조 모니터(FHD)는 잘 나옴.
– 블랙아웃 중GPU-Z에서는 변함 없음(GPU – 99%, 온도 67도 항상 유지… 블랙아웃일때나 아닐때나…)
– 녹화를 해보면, 게임 녹화영상에서는 블랙아웃 없음
이상하죠? ㅋㅋ
주말과 연휴동안 별 삽질을 다해봤습니다.
– HDMI 케이블 교체 – 바꾸나 안바꾸나 동일
– 구석에 모아놓은 예전 PC에서 파워 600W 파워 교체 – 바꾸나 안바꾸나 동일
– FHD로 게임밍 – 문제 없음
– DP 케이블로 연결 – 배송 중( ㅠㅠ )
도대체 어떤 부분이 원인인지 감을 잡을 수 없더군요.
예전 XT 시절부터 약 30여년을 PC 게이머로 살아온 저에게는 매우 신선한 문제였습니다.
경험하지 못했던… 일단, 마지막으로 시도해볼만한 것은 DP 케이블 사용과 파워 교체였습니다.
막트?
트라이는 계속되어야겠죠? ㅋㅋ
어제 퇴근하자마자 주문했던 DP 케이블로 먼저 시도해보았습니다.
막트의 첫번째 시도 – DP 케이블로의 연결
결과는 참담… 이건 뭐~ 화면이 아예 나오지 않더군요. 이때까지만해도 완전 멘붕이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겐 마지막 방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받은 파워 교체!!!
은근히 파워 문제일 것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HDMI 2.0 케이블 교체시 나타난 증상 때문이었습니다.
교체했었던 HDMI 2.0 케이블로 4K@60Hz는 화면이 지글거려서 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4K30Hz로는 아주~ 문제없이 출력되더라구요. 모니터가 4K@60Hz를 지원하지 못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GTX970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니까요.
(그땐 게임할때는 FHD로 했지만 데스크탑에서는 4K로 했었죠. 4K60Hz,… 그땐 문제가 이런 지글거리는 현상이 없었습니다.)
자~ 그럼, 4K@60Hz는 정상 출력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4K@30Hz는 정상이다?
이 부분 때문에 파워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사용했던 파워는 바로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600w였습니다. 바로 요놈이죠.
잘가~ 중고나라에 등록후 5분만에 팔림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정격 600w
뭔가 그래픽카드에서 모니터로 송출하는 부분에 있어서 안정적인 전압인가가 안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파워를 주문했습니다. 바로 요놈.
1000w를 사려다가 오버인것 같고, 요놈이 평이 너~~~무 좋아서…
파워를 새로 장착하고 본체에 파워 버튼을 누르던 그때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다!
4K 모니터에 윈도우 ASRock 로고가…
사실 그전까지는 2개의 모니터(4K, FHD)가 모두 전원이 켜져있던 상황에서 PC에 파워를 넣으면, 항상 보드 제조사 로고는 4K 모니터에 안나오고 FHD 모니터에만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에 윈도우 로그인 화면부터 4K 모니터에 나왔었죠.
그런데 파워를 바꾸고 전원을 켜는 순간! 4K 모니터에 ASRock 로고가 똭!
뭔가 큰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죠. 첨부터 뭔가 달라졌으니까요. ㅋ
그리고 파스를 돌리고, 동일한 환경에서 고스트리콘 와일드랜드 30분, 위쳐 3 30분을 4K로 돌려봤습니다.
혹시 몰라서 녹화까지…
그리고 다시 CPU 국민 오버를 위해 CPU 전압을 좀 올려주고 다시 게이밍 30분씩 2번, 파스, 링스(5회, 좀 짧지만…) 모~두 아무런 문제없이 동작하더군요. 아싸~!
그런데 주말과 연휴내내 괴롭히던 블랙아웃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완전 말끔해진 느낌입니다.
ZOTAC GTX970에서 GTX1080Ti Hof로의 변경으로부터 전력 충분치 않았던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1080Ti로 4K 게이밍은 600W로는 어렵다?
이런 결론인가요?
하긴, 갤럭시 1080Ti Hof에 보면 600W로 가능하다고는 했지 600W로 4K@60Hz가 가능하다고는 안했네요. 쩝.
제 PC의 사양을 공유하자면…
- i7 6700k@4.5G
- Geforce GTX1080ti Hof
- DDR4 립죠V 16GB(8G X 2)
- Azrock Z170 PRO4S
- 256 SSD + 1TB SATA X 2
- 마이크로닉스 정격 600W(잘가~)
- 와사비망고 UHD490 REAL4K HDMI 2.0 + LG 27 FHD
- USB 사용(TESORO M7 기계식 키보드 + G402 로지텍 마우스 + XBOX360 컨트롤러(USB) + 로지텍 HD1080p캠 + 필라 마이크)
- 젠하이져 GAME ONE 헤드셋
이런데요… 물론, 일반적인 유저들보다는 USB에 주렁주렁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큰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결국엔 갤럭시 Hof의 경우, 600W로 가능하다는 것이 FHD로 사용하는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위의 변화와 이에 의해 해결된 사항만 놓고 보자면 말입니다.
4K 영상을 출력하는데에 있어 많은 데이터가 오고가는 정도만 알았지 이것에 의해서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4K 게이밍을 위해서는 높은 전력이 필요하다! 이거 아닐까요?
4K60Hz와 4K@30Hz
또 신기한것은 4K@30Hz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동작된다는 것이죠.
즉, 4K60Hz와 4K@30Hz에 사용되는 전력이 미새하거나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아~ 물론, 5~6만원짜리 파워와 20만원 가까이 가는 파워의 질적인 차이도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왠지 질적인 차이 때문이 아니라 그냥 출력량의 차이 때문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위의 제 시스템에서 큰 차이와 이에 대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 GTX970 + FHD Gaming –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쌩쌩 돌아감
- GTX970 + 4K Gaming – 아무런 문제 없이 아주 느릿느릿 돌아감(중하옵 기준, 10~15FPS)
- GTX1080Ti + FHD Gaming –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쌩쌩 돌아감
- GTX1080Ti + 4K30Hz Gaming + 모든 케이블 –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쌩쌩 돌아감, 다만 마우스 포인터가 두두둑~ 아시죠? ㅋ
- GTX1080Ti + 4K60Hz Gaming + 1m HDMI2.0 케이블 – 잘 돌다가 분당 0.5회 블랙아웃 발생
- GTX1080Ti + 4K60Hz Gaming + 3m HDMI2.0 케이블 2종류(서로 다른 제조사) – 화면 지글지글
- GTX1080Ti + 4K60Hz Gaming + 1m DP 케이블 – 화면 아예 안나옴
간단히 말하자면… 4K영상을 60Hz로 송출하려면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어야 한다~ 이겁니다.
또 특이한 점은 1m/3m HDMI2.0 케이블(동일한 제조사)은 각각 다른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력이 공급되면 이 문제도 없어지더군요.
뭔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HDMI 케이블이 길면 길수록 미세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4K Gaming을 준비하는 분들은 꼭 충분한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전력 + 안정적인 공급 이면 더 좋겠지만…
엄청 내용이 길어졌네요.
암튼 850W 파워로 교체한 이후! 아무런 문제없이 잘~~~ 4K Gaming + Recording이 가능해졌다는 걸 알려드리며 이제 두발 쭈~욱 뻗고 자보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