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데드 에피소드 3, 4
지난 주말에 워킹데드 에피소드 3과 4를 마쳤습니다.
이 게임을 하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주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유저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요.
이러한 선택이 참 씁슬하게 하더군요.
선택들
주말 동안에 있었던 선택들도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게임에서는 시간을 많이 주지 않습니다. 대부분 30초정도 안에 선택을 해야했는데요. 일반적인 대사들도 선택을 해야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의 예/아니오의 선택들은 어쩔 수 없이 머뭇거리게 됩니다.
현실에서도 그렇듯이 어쩔 수 없이 하나의 선택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죠.
이러한 선택의 후폭풍은 잠시 뒤에 나타나고 간혹 씁슬한 후회를 하게 만듭니다.
결정장애
저는 심각하지는 않지만 약간 결정장애가 있습니다.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겠죠. 그런데 이 게임을 하다보면 이런 선택 장애가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어쩔 수없이 시간내에 선택을 강요당하기 때문일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그것이 아닙니다.
바로, 선택에 의한 미래의 변화는 예측이 불가하다는 것, 이렇게 당연한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민에 빠질 이유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죠. 시간을 더 써서 고민한다고 더 밝은 미래가 있다고 보장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직관과 일감
그래서 저는 이 게임에서 선택을 강요 받을 때 일감, 직관을 사용합니다.
직관과 일감은 좀 다른 의미지만 처음에 선택한 것을 그대로 선택합니다. 일감으로 떠오르는 선택은 대부분 최종 선택과 동일하게 되더군요.
또한 이러한 일감은 대부분 직관에서 비롯됩니다.
중요한 선택에 있어 직관 또는 일감으로 선택한다는 것이 다소 경솔할 수도 있겠지만 몇 시간 또는 몇 일을 고민하면 더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건 미신이 아닐까요?
암튼, 이 게임을 하면서 현실세계에서의 선택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씩 바뀌어지는 듯 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선택에 대한 고민의 시작에 이미 우리는 무언가를 선택한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보면 고민이라기 보단 선택이후의 걱정 때문일 것입니다.
갑자기 선택하게 되네요. 이 이야기는 여기서 줄일 것이라는 선택!
엔딩을 향하여!
이제 워킹데드 시즌 1은 에피소드 1개가 남았네요.
어떤 결말이 있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주말에 마무리하고 심층 리뷰를 작성해보겠습니다!